칭찬합시다

8월4일 일요일에 을왕리 해수욕장에 가족끼리 피서를 갔었는데요
제 딸아이(8세)가 바닷가에서 물놀이중 발바닥에 조개 껍질로 찔려 상처가 났습니다.
딸아이는 아픈것 보다도 발바닥에 피를 보고 놀라 울고 있었고 순간 저도
당황해서 어찌할 바를 몰라 아이를 안고 물 밖으로 나오려 하는데
어디선가 "무슨 일이세요?" 하며 중년 여성분이 다가왔습니다.
그리곤 해양경찰 옆 천막으로 안내하더니
딸아이에게 차분하고 친절한 말씨로 "아줌마가 안 아프게 해 줄께" 하며
발 상태를 보고 식염수로 모래를 닦아주고
빨간약(?)으로 소독해준다음 연고를 발라주고 밴드도 붙여 주셨습니다.
덕분에 아이는 울음을 그쳤고 다소 침착해 졌습니다.
소독이 끝나고 물어보니 해양 경찰도 아니고 보건소도 아니고 소방서도 아니라고 하더라구요
천막을 보니 나은병원이라고 문구가 적혀 있더라구요
소독을 해주신 중년여성분은 나은병원 간호사셨구요
사설병원에서 이렇게 해수욕장에서 무료로 상처 소독 해주시고 게다가 친절까지 더해 주시니
정말 고맙고 한편으로 놀라웠습니다.
제가 인천에 살고 있지만 나은병원은 잘 안 갔었는데 나중에 친절하신 간호사분께 감사인사 드릴겸
가고 싶네요.
간호사님! 그 땐 정말 감사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