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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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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주년 기념사
2019-03-08 12:31
1914

사랑하는 루가인 여러분!


우리 나은병원이 올해로 어느덧 개원 30년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1989년 조그마한 가좌성모의원으로 시작하여 400병상 규모의 중견 종합병원으로 성장하기까지, 30년의 성상 속에서 여러차례 부침(浮沈)이 있어 왔지만 우리 나은병원은 지난 10여 년간 확고한 책임경영과 윤리경영을 바탕으로 책임, 친절, 사랑의 병원 설립 취지와 혁신의 정신을 되새기며 근거기반진료를 통한 환자중심병원으로 거듭나기 위해 매진하였습니다.


병원의 발전과 성장의 과정에서 있었던 수많은 고난과 역경을 꿋꿋하게 이겨내 준 여러 진료과장님들과 직원 여러분의 헌신과 희생이 있었기에 오늘 이 자리가 가능했다고 믿습니다. 함께해 주신 여러분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지금 우리는 안팎으로 여러 가지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대학병원을 비롯하여 우리와 규모가 비슷한 주위의 많은 병원들이 공격적으로 규모를 늘리고 있으며 시스템을 고도화 시키고 있습니다. 또한 정부는 의료체계에 적자생존의 원리를 적용하여 환자 중증도에 따라 병원을 서열화 시킴으로써 중증도 높은 진료가 가능하지 않은 병원을 도태시키는 의료정책을 도입하고 있으며, 국가가 부담할 의료급여를 최소화하기 위한 저수가정책의 일환으로 신포괄수가제를 강요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의료 환경 변화에 대처하기 위한 일환으로 작년 말에 새로운 EMR-OCS 프로그램을 도입하여 병원 진료시스템 고도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병원 시스템의 큰 변화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프로그램의 도입과정에서 보여준 직원 여러분의 일사분란하고 단결된 협업의 모습에 다시한번 찬사를 보냅니다.


아울러 실력이 검증된 명망있는 진료과장님들을 초빙하여 여러 진료과를 신설하고 기존 의료진을 보강하고 있으며, 간호 및 의료행정조직의 인적구성에 변화를 줌으로써 새로운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자 합니다.


사랑하는 루가인 여러분!


과거를 바꿀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현재와 미래는 바꿀 수 있습니다. 변화에 대한 두려움으로 혁신을 주저할 때 경쟁에서 곧바로 뒤처지게 되는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우리 나은병원의 지난 10년이 진료적 측면에서는 종합병원으로서 기틀을 갖추고 경영적 측면에서는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과정이었다면, 미래의 10년은 진료의 특성화, 전문화를 기반으로 헬스케어 비즈니스를 통한 통합 의료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하는 기간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저는 몇 년전 이 자리에서 미국 메이오클리닉이 우리 병원의 롤모델이 되어야한다고 언급한 적이 있습니다. 우리 병원 오픈보다 딱 100년전인 1889년에 설립된 메이오클리닉은 미국 미네소타 주의 로체스터라는 인구 10만여 명에 불과한 작은 시골 마을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의료기관평가에서 최근 3년간 연속 1위를 차지하였고 세계각지에서 환자들이 찾아오는 최고의 병원이며 Patient focused service, 즉 환자중심통합의료라는 개념도 이 메이오클리닉에서 시작된 것입니다. 수술여부를 결정할 때도 관련된 여러 과의 의사들이 모여 함께 진찰하고 위원회를 열어 토론과 투표 끝에 결정을 내리는 다학제진료의 표본을 보여주는 진정한 의미의 환자중심 의료서비스를 시행하는 병원입니다.


불가능이라고 말하지 맙시다. 시도해 보지도 않고, 편협한 생각의 틀에 갇혀 자신의 한계를 긋는 것이 곧 ‘불가능’입니다.


나은병원을 대한민국의 메이오클리닉으로 만들어봅시다. 2019년 올해를 나은병원이라는 브랜드를 인천지역 최고를 넘어서 대한민국 최고의 브랜드병원으로 만들어가는 원년이 되도록 준비합시다. 우리의 한정된 자원이 어느 한편으로 편중되지 않고 전체적인 진료 역량 강화를 위해 합리적으로 분배됨으로써 통합의료의 기반을 갖추고, 의사와 간호사를 비롯한 의료진간에 대화와 소통을 통해 진정한 의미의 근거기반의료, 환자중심통합의료가 가능한 병원이 되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강박적으로 대화와 소통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진정성과 상호존중에 뿌리를 둔 대화와 소통을 통해 주차요원으로부터 원무과직원, 간호사, 진료과장, 병원장에 이르기까지 모든 직원 각자가 병원 내의 Health provider로써 자신이 감당해야 할 역할이 무엇인지를 명확히 이해하고 각자의 소임을 창조적으로 수행할 때, 우리보다 100년을 앞선 메이오클리닉을 따라 잡을 수 있을 것입니다.


나은병원 생존의 운명은 바로 직원 여러분 스스로의 손에 달려있다는 것을 명심하십시오.


여러분 모두가 병원에 대한 주인의식과 동료 간의 파트너십을 갖고 한마음 한뜻으로 단결하여 나아가기를 다시한번 당부 드립니다.


끝으로 오늘 개원 30주년을 우리 모두 함께 축하하며 루가인 여러분 모두에게 행복과 기쁨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