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합시다

친구가 잠복결핵이라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으라는 전화를 받고 그 지역인 타 병원에서 검사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거기 의사선생님께서 굉장히 대충대충하셨고 말투도 기분 나쁘고 그냥 정말 일만 하는 느낌을 받아
불신을 갖고 병원을 가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불안한 마음에 친구를 설득하여 예전에 한 번 방문한 적이 있는 나은 병원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처음 검사를 할 때에도 잠복결핵 담당 간호사님께서 이것저것 신경써주시며 검사를 받을 수 있게 도와주셨습니다.
그리고 이재석 과장님을 만났습니다.
불신을 아직 떨쳐버리지 못한 마음에 이것저것 의심을 많이 한 채로 갔지만 검사 결과를 보고 먹어야 하는 약을 설명해주시며
한 알 한 알 나올 수 있는 부작용까지 섬세하게 알려주시고 또 진심 어린 걱정을 많이 해주시는 모습을 보고
너무 감사하고 친절하신 모습에 의심과 불신은 완전히 사라져있었습니다.
결핵에 대해 잘 모르는 우리를 위해 종이에 써가면서 설명도 친절히 해 주시고 초반에는 일주일에 한 번씩 방문했는데
갈 때마다 검사 수치를 하나하나 확인하시고 직접 보여주시며 이럴 경우에는 어떤 걸 조심해야하고 어떤 게 더 좋은지
세심하게 설명해주시며 몸은 괜찮은지 늘 확인해주셨습니다.


결핵 종류는 약을 길게 먹어야 하는데 몇 달 동안 꾸준히 약을 먹을 수 있었던 이유는 이재석 과장님의 진심 어린 걱정과
마음 덕분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보통 의사선생님처럼 진짜 일만 딱 하고 마는 딱딱한 선생님이 아닌 진짜 아빠처럼 친근하고 따뜻하게 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제 마지막 방문인데 못 뵌다고 생각하니 너무 아쉬워요 ㅠㅠㅠ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당!